[힙플(30)] 2대째 단골들이 찾는 삼호복집
찬바람 부는 이맘 때 꼭 한번 생각나는 뚝배기
2021-10-29 나지현 기자
30여년이 넘게 운영하고 있는 삼호복집은 찬바람이 부는 이맘 때 쯤 이면 꼭 한번 생각나는 복어 요리 전문점이다.
명성답게 아버지 때부터 내려오는 특수 조제 양념을 뚝배기가 팔팔 끓는 상태에 넣어 속이 확 풀리는 듯 한 깊고 시원한 복 매운탕과 지리가 유명하다.
맑고 시원한 조개육수의 샤브샤브도 일품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풍성한 야채를 건져먹는 재미와 담백한 식감을 살린 복 사시미가 중독성 짙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자박한 국물의 죽은 부드럽고 간이 적당해 속이 편안하다. 탱탱하고 쫄깃한 복껍데기와 알싸한 미나리가 조화롭다.
독이 있어 조리하기 쉽지 않은 복어 요리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부터 운영했던 세월만큼 2대째 단골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남녀노소 즐기기에 부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