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크, 자사몰 성장비결은 ‘인스타 라방’
콘텐츠 누적으로 2년만에 인지도 성장
2021-10-29 최정윤 기자
전문가들이 하나둘 권위와 무게를 내려놓고 친근하게 소비자와 이야기하는 시대다. 분크도 석정혜 디자이너가 가방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걸고, 소비자가 일상에서 고민하는 스타일링과 디자인을 함께 이야기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 싸이월드에서 블로그로, 지금은 인스타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에서 오랜시간 함께한 팬들과 사소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온라인 자사몰에서 가장 높은 매출이 나오는 분크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자사몰을 수시로 들를 방법을 고안했다. 수요일에 자사몰에서만 미리 신상품을 판매하는 VWD(Vunque Wednesday Drop)이다. 자사몰 재방문율과 재구매율을 안정적으로 높였다.
VWD는 150회째 진행하면서 매주 흥미로운 콘텐츠가 나온다는 사실을 소비자가 인식하게 해 자사몰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분크는 오프라인 매장을 쇼룸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다. 분크라는 브랜드를 알고 찾는 팬덤 외에 가방을 보고 분크매장에 들어선 소비자를 늘려나가기 위해서다. 지역별로 매장을 하나씩 입점시키고 있다.
대구와 부산, 경기, 서울에 매장을 입점시켰고, 내년에도 약 3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아직 입점하지 않은 대전이나 광주 등을 고려하는 중이다. 상품을 직접 만져보기 쉽게 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