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호氏, 경영일선 퇴진

2001-01-31     한국섬유신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인 갑을과 갑을방적이 채권 단에 의해 이 회사 오너인 박창호 대표를 퇴진키로 결 정해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다. 한빛은행(채권단 대표)을 비롯한 갑을계열 채권금융기 관들은 27일 은행연합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새로운 외부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오너인 박 회장 은 이사회의장을 맡기되 경영전반과 이사회 결의 사항 및 집행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현재 진행 중인 해외신규사업만 자문토록 결정해 사실상 경영일선 에서 배제됐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상정된 갑을과 갑을방적 부채중 2516억원 3294억원을 각각 출자전환하는 안건과 갑을 방적의 수입신용장 지급보증 1700만 달러와 운영자금 80억 원을 지원하는 안건도 부결시켰다. 한편 채권단은 31일 전체 채권액 탕감규모와 신규자급 지원부문 지급이자율 등에 대한 채무재조정 협의를 가 질 계획이다. 그런데 박창호회장은 현재 섬유단체 한국섬유직물수출 입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나 이번 채권단회의에서 갑을·갑을방적 경영일선배제로 이사장직도 내놓아야 할 형편이어서 박회장의 결단이 주목된다. /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