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고객, 4초에 1건 꼴로 리뷰 작성한다
리뷰 500만 건 돌파…포토리뷰 비중 45%
신뢰도 높은 리뷰 문화 이끌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2021-11-30 나지현 기자
패션 테크 기업 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 고객이 4초에 1건꼴로 리뷰를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부상으로 리뷰 문화가 구매에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되는 것을 반영해 지그재그는 지난 4월 통합 리뷰 기능인 ‘제트(Z) 리뷰’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이용자들이 작성한 상품 구매 후기가 누적 500만 건을 돌파했다. Z리뷰는 각기 다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한 리뷰를 지그재그 통합 아이디로 작성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루 동안 지그재그에 올라오는 리뷰 수는 평균 2만1000여 건이다. 이 중 상품 사진과 함께 작성된 포토리뷰의 비율은 45% 이상이다. 사진 후기가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지그재그는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양질의 리뷰가 많아져 이용자들의 구매 결정을 돕고, 구매 실패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Z리뷰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리뷰점수제도’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상품 구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이즈, 색상 등 주요 키워드와 리뷰가 쓰여진 날짜, 다른 이용자들의 추천 수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뷰마다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리뷰점수제도’를 도입한 10월 말 이후 리뷰점수 상위 10%에 해당하는 리뷰들이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적인 퀄리티가 향상되고 있다.
‘리뷰 정렬 기능’을 추가한 것도 눈에 띈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리뷰는 ‘베스트 리뷰 순’ 정렬 시 최상단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신순’, ‘별점 높은 순’, ‘별점 낮은 순’ 등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리뷰를 정렬한 후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리뷰점수제도와 정렬 기능 도입 후 Z리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재미있는 리뷰를 보기 위해 지그재그에 방문한다는 이용자 반응도 다수 나타났다. 실제 이용자들이 리뷰를 보는 횟수는 최근 일주일 기준 약 240만 회로, 9월 말 대비 조회 수가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전하고 신뢰도 높은 리뷰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사내에 리뷰검수팀도 신설했다. 리뷰검수팀은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상품과 관련 없는 사진 및 글이 올라오거나 허위 리뷰,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등의 어뷰징 현상이 있을 시 즉시 필터링을 진행한다. 리뷰 검수팀의 관리에 따라 구매 후기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상품 구매 전환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입점 쇼핑몰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크로키닷컴 관계자는 “패션은 이용자 후기가 중요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양질의 리뷰가 늘어날수록 쇼핑이 편리해진다”고 밝혔다. 또 “자신과 비슷한 체형을 가진 다른 이용자가 작성한 상품 리뷰를 통해 입점 쇼핑몰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옷들을 소비자와 연결함으로써 누구나 어떤 상품이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