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친환경 인증이나 특허를 받으려면 성분이나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친환경 인증 조건이 맞아도 특허를 신청하지 않았다. 대신 각각 성능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식물성 소재인 만큼 생분해성 평가를 받으려고 했지만 시험 기관이 많지 않아 필요한 때 받지 못했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소재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쓰레기 대란 등을 겪으면서 생분해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더 높다.
A업체는 최근 친환경 원단의 생분해성 테스트를 FITI시험연구원에 의뢰했다가 분석을 포기했다. 답변은 내년까지 스케줄이 꽉 차서 언제 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A 업체 대표는 “화장품과 음식에 대한 생분해성 기준은 많지만 원단에 대한 생분해성 기준이 미비한 수준이다.
또 테스트 비용이 많게는 1000만원 가까이 든다”고 전했다. 저렴한 테스트가 가능한 바우처 신청은 매출기준이 맞지 않아 탈락했다. 이 회사 대표는 “신생 소재 기업은 혁신적인 소재를 만들어도 시장에서 1~2년 안에 당장 정부 기관이 요구하는 매출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FITI시험연구원 관계자는 “테스트 의뢰 건수가 많아 내년 6월 이후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원단 생분해 테스트 기준은 환경부나 글로벌 기준에 적합하게 기준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생분해성 시험은 피티시험연구원을 비롯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가능하다. KOTITI시험연구원은 생분해성 장비를 도입해 곧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