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패션사, ‘브랜드 런칭’ 봇물

2001-01-31     한국섬유신문
피혁패션 업계가 2000 S/S에 신규 브랜드를 대거 런칭 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 좁은 마켓에서의 혈전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자사브랜드를 지니고 있던 업체들이 서브브랜드를 전개와 일부 신규업체들이 새 브랜드를 런칭할 움직임이 동 업계내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명실업(대표 홍경택)이 S/S부터 「니꼴」의 서브브랜드 로 「꼴(CCOL)」을, 유니인터내셔날(대표 윤석천)이 「지지(ZIZI)」 신규 런칭을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에 가세해 피혁패션 프로모션사들도 자사 브랜드 런 칭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새 천년 초반부터 피혁패션시 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브랜드를 지니고 있던 업체들은 지금까지 전개했 던 자사 제품의 컨셉과 전혀 다른 이미지로 전개, 신규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 반면 신규 런칭브랜드의 메인은 수요층이 많은 곳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 이번 S/S 제 품 출하의 특징이다. 특히 각 업체들이 지난해까지는 신규수요가 없어 자사 브랜드 컨셉을 이리저리 바꿨던 반면 올해는 기존 컨셉 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컨셉의 신규브랜드 런칭을 시도 하는 것도 지난해까지 볼 수 없었던 특이사항이다. 이 같은 피혁패션업계의 신규브랜드 런칭 붐은 경기회 복에 따른 구매심리 확산과 새 천년의 기대로 인한 수 요확대 움직임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새해가 되면 뭔가 새로운 다짐을 하고 기존의 것을 털 어버리려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고객들의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새 천년의 시작이라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해서 고객들이 금새 시들어지기 전에 초반에 기선을 제 압하겠다는 풀이도 제시되고 있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