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패션마켓의 키워드는 ‘긴급구조(RESCUE)'
삼성패션연구소, 체질개선 ‘뉴 패러다임’ 전환 요구돼
2021-12-24 이영희 기자
“지금은 규모의 회복과 함께 완벽한 체질 개선을 이뤄야 할 때, 2021 키워드는 ‘긴급구조(RESCUE)’다” 삼성패션연구소가 2021 패션마켓의 키워드를 ‘긴급구조(RESCUE)’로 선정했다.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비즈니스 관점’에서 2021년은 규모의 회복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것. 한번 바뀐 소비행태는 쉽게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재도약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종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해져야 함을 강조했다.
복종별로 상이하지만 전체적으로 패션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패션 소비 심리를 상승시켜 규모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선행돼야 할 과제로 손꼽았다. ‘마켓 관점’에서는 온라인이 패션 축이 돼 디지털 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도입 단계 라이브커머스는 보다 일상적 패션 유통 채널로 안착하며 온라인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여러 가지 장벽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적 서비스 개발로 온라인 채널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 채널로서의 주 역할을 온라인에 양보한 오프라인 매장은 점 단위로 효율성을 점검, 역할을 재정비할 때이다.
‘소비자의 경우’ 간결하게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소비의 의미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비가 곧 자신을 드러내는 시대에 이르러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신중해 짐으로써 소비 규모는 줄어드는 시대가 도래했다.
‘브랜드’도 소비변화에 발맞춰 전략과 방향성을 갖춰야 한다. 상품이 곧 브랜드라는 시각은 버려야 하며 브랜드네임 대신 어떤 플랫폼에서 팔리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시대다. 브랜드는 소비자와 호흡하는 하나의 문화로서 접근해야 한다.
‘패션스타일’은 다양성을 수용하며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스타일에 대한 애호가 중요하다. 편안함과 활용도를 고려하는 심리적 태도가 이어지고 다채로운 개성의 표현이 동시에 다양하게 보여진다. 트렌드에 따르는 기획보다 철저하게 소비자에 집중한 온미맨드(On-Memand:나의 개성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행태)전략을 구사할 때다.
패션산업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라이제이션, 지속가능성의 가속화와 맞물려 변화하고 있다. 이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뉴노멀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기업경영에도 뉴노멀의 바람을 타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측면을 기업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에 두는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경영이 화두로 떠오른다. ESG의 거대한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류가 되면서 기업에 ESG역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성장 시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 추구와 함께 사회적 가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패션기업의 필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