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봉제공장 ‘작업환경개선 및 장비임대’ 지원폭 확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올해 84곳 지원 3년간 전체 업체의 12%만 혜택 받아

2022-01-13     정기창 기자
부산 의류 봉제업계가 ‘작업환경 개선 및 봉제장비 임대지원 사업’ 확대를 부산시에 요청했다. 작년에 이 사업 수혜를 입은 모 기업 대표는 “부산지역 의류봉제 업체 1838곳 중 3년간 지원할 수 있는 업체 수는 12%(219업체)로 수혜를 받지 못한 많은 기업이 발생한다”며 사업 연장 필요성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부산시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에는 환경개선 61곳, 장비임대 23곳 등 84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다. 전년 수혜 업체도 이와 비슷한 85개 업체였다. 부산의 섬유패션 제조산업은 전국 4위 규모인데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체 숫자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부산에는 섬유패션 제조 관련 1938개 업체 1만 636명이 종사하고 있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수부진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일감이 줄고 인력 고령화, 작업환경 노후화 등으로 고용환경도 열악한 상황이다. 부산 지역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작업장 내 LED 조명 교체 및 노후 배선정리 등을 지원받아 쾌적한 근로환경이 조성되고 생산능률이 올라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작업환경 개선 및 장비 임대지원 사업은 물론 앞으로도 부산 일자리 창출 대표 제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연합회를 통해 도심형 의류봉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세기업의 작업장 환경개선으로 제습기, 냉온방기 등 설치 구입을 돕고 LED 조명, 환풍덕트, 집진기 등 공장시설 개선에 업체당 500만원까지 최대 80%를 지원하고 있다. 또 본봉기, 오버록기, 인타록기 등 일반 봉제기와 컴퓨터 미싱기, 심실링기 등 특수장비 약 41종 봉제장비를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