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록스 이은성 대표 - 숏 비디오 기반 쇼핑 플랫폼 페퍼로니 

“뒷광고 걱정없이 마음껏 팬덤을 활용하세요”

2022-01-14     나지현 기자

생동감 넘치는 영상, 즐기는 패션 쇼핑 플랫폼 
플랫폼 춘추전국시대가 활짝 열렸다. 하루 자고나면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하는 시대, 그만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의 도전이 활발하다. 패션분야에도 기술을 더한 다양한 플랫폼들의 출현과 스타트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가공과 거짓이 많았던 이미지 위주, 정적이고 제한적이었던 상품정보에서 ‘진짜’를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영상 콘텐츠가 크게 부상하고 있다. 플록스가 지난해 8월 런칭한 페퍼로니(pprn)는 국내 최초 숏 비디오 기반 쇼핑 플랫폼이다. 
플록스 이은성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온택트 채널 소비가 가속되면서 차세대 쇼핑 플랫폼을 이끌어갈 콘텐츠는 단연 ‘영상, 숏비디오’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샤오홍슈는 다양한 버전의 숏비디오를 통해 패션상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판 샤오홍슈 페퍼로니를 통해 온택트 채널에 미숙한 패션 브랜드의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튜버들의 뒷광고, 진정성 논란으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크리에이터들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보 전달 중심의 콘텐츠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유튜브 환경 내에서 판매는 상업적이라는 비판과 팬덤 하락이라는 리스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페퍼로니는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크리에이터들이 쇼핑을 위해 목적성을 갖고 들어온 유저들에게 자신의 팬덤과 기획 능력을 활용해 마음껏 상품을 팔 수 있는 채널이다. 크리에이터들은 페퍼로니에 입점한 브랜드 중 자신 있게 소개하고 팔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 자유롭게 영상 컨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다. 입점사에게는 구매전환 된 상품에 대해서만 크리에이터 수수료를 부과한다. 종전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당 몇 백~몇 천을 호가하는 비용을 지불하고도 구매전환율이 낮아 효율적인 마케팅을 못했던 취약점을 보완했다. 크리에이터들은 판매한 만큼 수익을 가져갈 수 있어 자발적으로 퀄리티 높은 콘텐츠 기획을 유도한다.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자발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도록 도모해 입점사와 크리에이터 모두 윈윈할 수 있다. 기존 일방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보다 공정하며 투명하고 편리해졌다. 별도의 광고비 부담이 없고 판매와 연동한 수익 배분이다. 또 몇 개의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공유되고 몇 건의 주문이 발생했는지 실시간 확인가능하다.  입점 방식은 카페24 등 주요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와 자동 연동 가능해 별도의 상품등록, 재고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이 대표는 “소통이 주가되는 영상 콘텐츠는 구매 전환을 촉진시켜 미래 커머스를 바꿀 핵심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영상 커머스 플랫폼들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매력적인 크리에이터들이 진정성을 갖고 제작한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상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3분 내외 지루하지 않은 영상으로 MZ세대 취향 저격
모바일의 기능이 더욱 고도화되고 5G시대가 열리면서 화질과 끊김현상도 기술적으로 보완, 영상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10분 이상의 영상이 많은 유투브에는 중장년층이 많다. 상반되게 짧은 영상이 주가되는 틱톡에는 10~20대가 넘친다.    

페퍼로니는 이러한 성향을 가진 MZ세대 취향을 반영했다. 1~3분 내외의 숏비디오 영상으로 구매결정에 결정적인 정보들만 축약해 보여준다. 금새 휘발되는 콘텐츠가 아닌 재시청과 공유가 용이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SNS에도 활용도가 높다. 영상 제작에 아직 노하우가 없고 서툴은 브랜드를 위해 페퍼로니 자체 편집팀이 숏비디오 형태로 제작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끊김 없는 영상고도화와 머신러닝을 통해 영상에서 아이템을 추출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도 개발 중이다. 영상 안에서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추출하는 기능이다.   좀 더 실사에 가까운 직관적인 영상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 수령시 만족도를 높이고 반품률은 60%까지 개선되는 수치를 보여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SNS가 보편적인 시대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이 일상 공유를 주로하고 쇼핑은 부차적이어서 인스타그램 쇼핑탭이 생겼음에도 구매 전환율이 높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페퍼로니는 쇼핑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즐기고 받아들이는 문화조성에 나서는 플랫폼이다. 입점사와 크리에이터 모두 상생하는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