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거점으로 활약해 온 조명례 디자이너가 최근 터전을 서울로 옮기고 제 2의 도약에 나섰다. 조명례 디자이너는 강남구 논현동 영동고교 건너편에 오트쿠튀르 매장 ‘오뜨 조명례’를 오픈했으며 서울을 베이스로 국내 영업기반을 확고히 하고 향후 뉴욕 등 해외무대 진출도 도모할 방침이다.
조명례 대표는 “인생 2막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면서 “선배로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고 후배들에게도 귀감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로서 재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명례 대표는 1977년 자경패션을 설립, 패션계에 뛰어들었으며 1989년부터 94년까지 조명례정기컬렉션을 발표해 부산을 대표하는 오트쿠튀르 디자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그 이후 서울패션위크와 부산 프레타포르테, 상하이 등 국내 및 해외로 무대를 넓혀 왕성하게 컬렉션을 발표, 한국 디자이너 패션산업 발전에 한 몫을 했다.
조명례 디자이너는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KFDA)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산학을 아우르며 후배양성과 건전한 패션토양 구축에 힘 써 왔다.
“서울에 터전을 잡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도전한다” 면서 “오트쿠튀르 컬렉션과 함께 향후 30대를 겨냥한 세컨라인 런칭으로 온라인 등 새로운 유통채널 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로맨틱한 데일리 웨어로 디자인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대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년전부터 뉴욕진출을 준비해 온 조명례 디자이너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제동이 걸림에 따라 우선 서울을 베이스캠프로 국내 영업기반부터 확고히 하며 해외 비즈니스에 재도전 한다는 각오다.
한편, 조명례 디자이너는 부산 해운대에 소재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교수로서 16년째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