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유니온, 인공지능 AI MD 보급 사업 박차
중기부 주관 소상공인 BM 기술혁신사업 업체로 선정
어반유니온·어반데이터랩 인공지능 전문 연구회사로
2022-01-21 나지현 기자
어반유니온(대표 안치성)이 직접 개발한 ‘AI 패션 MD’가 최근 나이스디엠비 기술가치평가기관으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트렌드분석 방법에 관한 주요 특허다.
어반유니온은 중소기업과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AI MD 기술개발 정부 지원사업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어반유니온은 향후 2년간 4억 원의 R&D 지원을 받아 더욱 효과적인 온라인쇼핑몰 운영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공지능 MD를 제공한다.
안치성 대표는 “패션산업은 트렌드와 시장정보, 상품분석, 판매관리, 재고관리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유기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리테일과 패션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어반유니온의 강점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 같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반유니온은 올해부터 업계에 인공지능 AI MD를 적극 보급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BM 기술혁신사업을 수주해 2년간 온라인쇼핑몰들을 위한 특화된 AI MD시스템을 보급한다.
‘보편화된 Saas형 시스템’을 통해 사람이 하는 MD의 한계를 벗고 컴퓨터와 협업하는 머신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파일럿테스트를 위한 쇼핑몰운영자와 MD들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반유니온은 2017년부터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연구비를 쏟아부으며 패션을 위한 인공지능엔진을 학습시켰다. 이후 연세대, 고려대 등 컴퓨터 공학센터와 R&D센터 등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자체 연구소를 확보했다. 패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TCB기술평가 T4의 평가를 받았다.
2018년 관련 특허출원으로 지난해 12월 특허 등록을 완료, 어반유니온의 고유기술로 인정받았다. 어반유니온의 ‘트렌딧’은 AI 패션 MD 파일럿 테스트을 위해 런칭한 패션 여성복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확한 트렌드 예측과 수요 진단을 통해 2017년부터 매년 2배 성장과 2020년 팬데믹에도 2019년과 비교해 90% 수준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94%의 재고소진율(2019년기준)을 기록하는 등 테크와 패션산업을 융합해 패션산업 혁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몰 트렛딧스토어에도 이 AI패션MD 솔루션을 적용시켜 연 2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어반유니온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더 다양한 영역과 패션테크를 성장시키기 위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공동출자회사인 어반데이터랩을 설립했다. 플랫폼과 소프트웨어개발을 주 사업으로 운영하는 IT회사 설립으로 어반데이터랩은 지난 9월 서울대의료원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헬스케어사업의 기술용역을 수주해 의료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로부터 관련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패션산업에 이어 헬스케어산업에서도 더 큰 성장을 목표로 한다. 안 대표는 “인공지능 의료산업은 성장성이 높다. 시장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해 20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반데이터랩이 확보한 독보적인 기술력인 자연어와 컴퓨터비전분야는 향후 전체 인공지능 시장의 핵심으로 3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어반유니온과 어반데이터랩을 인공지능 전문 연구회사로 성장시켜 패션분야 뿐 아니라 헬스케어 시장까지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