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피혁패션 업계‘外道’ 붐

2001-01-27     한국섬유신문
제화·피혁패션 업계가 자사의 주력품목 이외의 상품생 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화업체 세라가 S/S부터 핸드백 시장에 도전장을 던 진 것을 비롯, 피혁패션에 주력하고 있던 더블엠이 구 두물량을 대폭 증대시키는 등 관련업계의 타 시장 경쟁 대열 참여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 업계 매출이 뚜렷한 회복국 면을 맞이하면서 자사브랜드가 어느정도 알려지자 이에 걸맞는 신규수요를 창출해보자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 다. 또 제화나 피혁패션 브랜드는 별도의 매장없이 기존 매 장에서 세트로 비치가 가능, 원스톱 쇼핑을 통한 고객 의 구매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동종업계의 외도를 부추겼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결국 ‘못 먹는 감 찔러보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 게 일고 있다. 브랜드 마켓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매출이 좋아질 것이라는 단순한 기대에 편승, 타 시장경쟁대열에 참여 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신규시장으로 뛰어드는 브랜드들은 자사 컨셉을 유지하기 보다는 현재의 트랜드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 이 높기 때문에 얼마 못가서 카피하는데 급급, 결국 행 사로 일관해 지난해 전철을 되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 려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주력상품이외의 상품을 전개하 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메리트를 지니고 있을 수 있지만 그 반대상황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를 위 해서는 현재 동 업계의 정확한 마켓조사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