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성복 2021 S/S 상품 출하동향 - 스팟, 리오더 반응생산 높여 탄력 대응
2022-01-28 나지현 기자
아직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여파로 여성복 업계의 시름이 깊지만 봄은 온다. 봄 바람은 여심을 유혹하는 최고 무기다. 여성복 업계는 지난해 연중 내내 역신장 지표에 시달리며 아직 움츠러든 곳이 많다. 봄 물량은 소극적으로 진행하는 곳이 많지만 최근 코로나 백신 개발과 보급 소식으로 여름부터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름 물량은 예년 수준으로 맞추거나 스팟, 리오더 등 반응생산 비중을 높여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접점 증대를 위해 디자인, 소재, 핏, 가격, 신규 유통 발굴 등 시장 재탈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돋보인다.
업계는 코로나로 인해 모임 축소와 재택근무 확대 등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캐주얼, 데일리 아이템 비중 확대가 키워드다.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착장이 주를 이루지만 에센셜한 아이템에서도 유니크한 감성을 가미해 개성을 추구하는 현 소비 니즈를 반영했다. 소비 추세와 바뀐 착장 만큼 새로운 시도도 두드러진다.
‘베스띠벨리’는 올해 S/S물량을 27만장 출고한다. 전년보다 2만장 더 늘린 수치다. 생산금액도 30억 가량 늘렸다. 캐주얼라인인 ‘콤마라인’ 비중을 확대하고 퀄리티를 높인 프리미엄 라인도 새롭게 추가한다.
‘씨’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누적된 피로감을 타파하기 위한 리프레시가 키워드다. 한층 생생한 컬러감을 쏟아내고 고객에게 가심비와 가성비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레스티지 라인, 시그니처 라인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원마일&투마일웨어로 활용 가능한 캐주얼라떼 라인 등 세분화되고 다양한 상품 기획으로 한층 상품력을 강화했다.
인동에프엔에서 지난해 추동 런칭,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 확보를 겨냥한 ‘시스티나’는 가성비는 기본 가심비를 함께 충족시키는 브랜드로 확고한 입지 마련에 주력한다. 소싱 강점을 활용해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데일리 아이템을 제안한다. 디자인성을 겸비한 데일리 원피스, 셔츠, 블라우스 등 킬링 아이템 전략으로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한다.
‘수스’는 봄 물량은 15~20%가량 줄였지만 여름은 10~20% 늘려 잡았다. 시그니처 상품인 자켓과 원피스를 주력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원마일 웨어로도 활용가능한 범용성 높은 아이템을 추가적으로 구성했다. 봄 5만7000장, 16억 원, 여름 31만장, 56억 원의 생산금액을 투입했다.
‘올리비아로렌’은 봄 물량은 20% 늘리고 여름은 판매 추이를 보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QR비중을 높였다. 또 4050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근한 소통을 위해 콘텐츠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늘어난 것을 고려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여성 공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올해 친환경 에코 텐셀 소재를 사용한 티셔츠로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니즈도 수용한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전년 수준의 물량을 준비했다. 봄 10만장, 여름 18만장의 물량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바뀐 새로운 일상 탈출을 위한 시골에서의 삶, 전원여행을 꿈꾸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코타지 가든 컨셉으로 낙천적이고 생동감 있는 무드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