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 2020년 매출 전년비 2배 성장

젝시믹스, ‘젤라또랩’ 등 투자로 이익은 감소

2022-02-15     정정숙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강민준)은 3년 연속 매년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신규 브랜드 투자로 감소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하 브랜드엑스)은 연결기준 2020년 매출이 전년대비 118% 늘어난 13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2배 성장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런칭과 투자 등에 대한 비용 발생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브랜드엑스는 적극적인 마케팅 시도와 투자들로 인해 일부 손실이 발생하긴 했으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10% 내외로 잡고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말했다. 런칭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한 젝시믹스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젝시믹스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이 전년대비 97% 늘어난 1094억원, 영업이익이 10% 오른 108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쇼핑 트렌드와 맞물려 크게 성장했다. 90% 이상 자사몰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엑스는 작년 해외 시장 진출도 성공적이었다. 2019년 일본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12월 중국·미국 해외총판과 155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 애슬레저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믹스투믹스’ 및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도 132억원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엑스는 올해 사업 다각화를 통해 2배 성장이 목표다. 뉴브랜드의 신규 제품 출시를 비롯해 헬스케어플랫폼 ‘국민피티’, ‘닥터셀팜’, 젝시믹스 코스메틱 등 뷰티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올해 곧 가시화될 예정이다.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젤 네일 브랜드 ‘젤라또랩’을 지난해 11월 인수했다. 포켓도시락으로 유명한 가정편의식(HMR) 전문 업체 쓰리케어코리아의 코스탁 상장 TF를 구성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나섰다. 연내 쓰리케어코리아를 통한 헬스케어와 닥터셀팜의 코스메틱 시장 진출로 글로벌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엑스 강민준 대표는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직접판매(D2C, 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 모델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빠른 의사 결정 프로세스 및 성장성 있는 사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브랜드엑스를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각 브랜드별 신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장, 관계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