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퍼, 거래액 6배 급성장

활발한 프로모션 고객· 셀러 윈윈 전략 파트너사 지원 동반성장...최적화된 환경

2022-03-08     나지현 기자
스트리트 패션 온라인 편집샵 '힙합퍼'(HIPHOPER)가 거래액 6배, 판매건수는 7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패션전문기업 바바패션그룹 인수 이후 내실과 외형적 성장 전략에 집중하며 이룬 성과다. 바바패션그룹은 지난 2018년 8월 힙합퍼를 인수했다. 국내 및 해외 여성브랜드를 전개해 온 바바패션과 스트리트 문화에 기반해 패션, 문화, IT 전 영역의 멀티 콘텐츠를 아우르는 힙합퍼의 플랫폼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한 해를 기준으로 전체 리뉴얼과 앱 런칭을 마친 2019년과 비교하면 거래액이 무려 6배 가까이(489%) 성장했다. 판매건수는 7배 이상(637%) 늘었다. 바바패션 인수 연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누적 회원수(258%)와 트래픽(250%)도 각각 3배 훌쩍 넘게 올랐다. 당시 약 1500개에 불과하던 입점 브랜드는 2500개 이상으로 늘어나 67% 신장했다. 이 같은 괄목 성장배경은 고객 쇼핑경험 최적화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스트리트 패션 전문 커뮤니티로 성장해 온 힙합퍼는 바바패션그룹 인수 이후 2019년 홈페이지 리뉴얼에 이어 지난 2020년 2월에는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했다. 활발한 프로모션과 적극적인 파트너사 지원 정책도 한 몫 했다. 대표적으로 'FLEX WEEK'는 지난 2019년 9월 첫 행사 이후 매월 평균 거래액이 125%씩 증가하며, 1년 만에 힙합퍼 월 평균 매출 비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시그니처 행사로 자리 잡았다. 파트너사 지원 정책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입점 파트너사의 판매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0%로 낮췄다. 판매 실적 우수 브랜드에게 30만원 상당의 리워드도 지급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셀러를 위해 수수료 인하 정책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밖에도 이커머스 분야 인재 영입과 CS조직 내재화로 고객 서비스와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조직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스트리트 패션 커뮤니티를 선도해 온 힙합퍼는 오리지널리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SNS 활용에 익숙한 MZ세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자 콘텐츠를 통한 소통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전문 포토그래퍼들의 패션 이미지 소싱 방식에서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컨텐츠 소싱 방식으로 전환했다. 주간 약 1000여개의 사용자 주도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고, 참여자의 70%가 재참여 하고 있다. 힙합퍼는 최고의 패셔니스타를 뽑는 스트릿 패션왕, 인스타그램 필터 챌린지 등 참여형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힙합퍼 운영기획팀 문장우 이사는 "바바패션그룹이 인수한 이후 고객 쇼핑경험 최적화에 집중한 결과,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외형적으로도 큰 성장을 했다"며 "앞으로도 스트리트 패션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고객과 셀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