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사 납기맞추기 ‘고통’ 극심

2001-01-24     한국섬유신문
패션업체들의 제품 납기일 요구가 점차 짧아지고 있어 관련 프로모션사들이 납기일 준수에 애로를 겪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패션업체들은 현재 자사브`랜드 의 대표적인 상품을 소량 선보일뿐 대부분 물량은 시즌 에 돌입, 인기아이템 위주로 생산한다는 입장을 보이면 서 관련프로모션사에 요구되는 납기일도 우븐이나 아동 복 등 일반의류는 평균 1개월에서 보름으로, 니트의 경 우에는 2개월에서 1개월정도로 기존보다 50%가량 단축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체들이 요구하는 15일안에는 공 장을 풀가동해도 납기를 맞추기가 어렵다』며 『최근처 럼 어려운 시기에 패션업체들이 반응생산에 주력해야 하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프로모션사의 고충도 감안 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패션업체측은 무조건적 출시를 지양하고 일부 기획상품이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게 되면 동종상품에 주력, 반응생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영업 방침인만큼 프로모션사에 요구하는 납기일도 단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급에 비해 한정된 수요와 짧아지는 디자인 라이 프싸이클, 소비자의 개성이 점차 획일화 되는 경향이 맞물려 트랜드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팟오더는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패션업체 관계자는 『섬유·패션업체들이 어려움을 겪 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조건적 대량생산에 있었던 만큼 스팟오더는 시대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며『관련프로 모션 업체들은 이를 감안해 반응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하루빨리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