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완전자율 주행차량, 효성첨단소재 에어백 낙점
천장에서 전개되는 신개념 에어백
2022-03-16 정기창 기자
효성첨단소재의 ‘OPW(One-piece Woven) 에어백’이 아마존(Amazone)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 로보택시(robotaxi)에 장착된다. OPW에어백은 일반 에어백과 달리 사고시 천장에서 전개되면서 오랜 시간 동안 팽창된 상태를 유지해 차량 전복시 탑승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특수 에어백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인 GTS글로벌(GTS Global GmbH)은 글로벌 부품업체인 ZF(ZF Friedrichshafen AG)를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 Inc)의 로보택시에 차세대 OPW 에어백을 2022년부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죽스는 작년 12월 최초의 완전자율 주행차량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로보택시는 사용 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목적 기반 차량(PBV: Purpose Built Vehicle)으로 차체가 박스 모양을 띄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PBV에 설치되는 에어백은 자유로운 공간 설계에 맞춰 확장성을 지닌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완전자율 주행 PBV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효성첨단소재가 최초”라고 밝혔다. PBV 자율주행차의 에어백은 기존 차량보다 다양하고 자유로운 자세에 적합한 새로운 디자인이 필수라는 것이다.
효성의 OPW 에어백은 서로 마주보는 로보택시의 4개 좌석에 각각 장착되며 천장에서 터져 내려와 90도 형태로 전개되도록 설계됐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GST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OPW 에어벡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 제품을 지속 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PW에어백은 봉제과정을 생략한 특수 제직기술로 생산된다. 에어백 전개 후 일반 에어백보다 더 오랜 시간 팽창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차량 전복 사고시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