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 홍콩패션위크 개막

2001-01-20     한국섬유신문
<홍콩=이영희 기자> 2000/01 홍콩패션위크가 지난 17 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세계의 언론이 주목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홍콩은 중국 반환이후 3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엄청난 수요를 가진 중국대륙의 교두보로서 자리매김을 한데다 중국의 WTO가입과 함께 향후 역량 집중에 관심이 고 조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향후 전세계의 상업적 패 션산업 핵심국가로 발돋움한다는 목표아래 지난해보다 10%확대된 전시부스를 유치했다. 각 국가관을 구성하는 등 노력과 함께 아시아 각국의 신진디자이너를 초청해 ‘아시아 영디자이너 패션콘테 스트’를 열어 세계적인 관심사를 창출, 시선을 집중시 켰다. 특히 한국은 지난 여름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구성한데 이어 두번째로 12개 업체를 모집, 참가했다. 홍콩패션위크는 17일-20일까지 열리며 20개국에서 782 명의 전시자들이 참여한 대규모 패션박람회, 홍콩을 비 롯 각국의 전시참여업체 디자이너와 영디자이너등 70여 명의 크리에이티브들이 벌이는 패션쇼, ‘프로모스틸· 울마크컴퍼니·텐셀·라이크라’ 등에서 발표하는 트랜 드세미나로 구성된다. 지난 17일, 공동의 관심사가 됐던 ‘아시아영디자이너 패션콘테스트’에선 한국을 비롯, 홍콩, 말레시아, 일본, 대만등 16개국 디자이너들이 독특한 컨셉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해외 기자단이 뽑은 최고의 대상은 말레시 아에 돌아갔다 행사기간중 열린 현지 참여업체들의 패션쇼는 대부분 ‘엘레강스, 럭셔리’를 추구하되 실용성을 중시한 상 업적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스타일은 베이직하되 스톤, 비즈등 장식으로 디테 일을 준 것이 특징이다. 홍콩 신인디자이너들은 새천년 에 정형화된 형식을 타파하는 ‘아방가르드’한 스타일 과 상이한 소재간의 조합, 재미있는 소품을 함께 등장 케하는 방식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홍콩패션위크는 과거가격경쟁구도에서 벗어나 ‘고급 화’를 향한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번 행 사에서 그 성공적인 성과를 보였다. 특히 유럽에서 국가별 그룹참여가 많았고 고급제품으로 고급수요공략을 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뿐만아니라 과거와는 달리 중국 참여업체들도 한차원 퀄리티가 높아진 제품들을 제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관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향후 참여때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참여하는 등 ‘인식 을 전환’하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 현 지 TDC종사자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