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자려면 스마트폰 멀리하세요

19일 세계 수면의 날, 스트레스 해소하려면 쾌적한 환경 중요

2022-03-19     김임순 기자
숙면(熟眠)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침구류업계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수면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지만 잠자리의 좋은 환경은 이를 극복 할 중요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깊은 잠이야 말로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의 핵심요소다.  19일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이다.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생겨난 이 기념일은 매년 춘분이 오기 전 금요일로 지정된다. 
최근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인한, 생활 습관 불균형으로 수면에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은 지난해 발표한 ‘수면의 질’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재택근무자의 47.1%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출퇴근 직장인에 비해 약 8%p가량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침구류전문기업인 이브자리는 수면환경연구소를 통해 수면 밸런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바른 수면 습관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조은자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장기간 집콕으로 인한 생체리듬이 흔들리고 있다.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수면과 각성 조절 ‘생체 시계’가 고장 나고, 수면 리듬도 깨지게 된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실내 생활에서 수면 위생, 쾌적한 환경, 개인에 맞는 적합한 침구사용 등을 지적했다. 또 “단시간 자는 것과 장시간 수면 등도 모두 불규칙한 수면이다”라면서 수면 위생은 규칙적 취침과 기상 시간 유지, 2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는 수면관리를 역설했다. 수면 환경 조성은 낮 동안 자연광, 아침 햇볕을 쬐는 것이 좋고, 재택근무 장소 역시 빛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밤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것.  반대로 밤에는 되도록 빛과 멀리할 것, 조명이나 가로등 불빛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실내조명을 어둡게 유지하고 되도록 조용하고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숙면을 돕는다. 더불어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은 일상생활 공간과 분리 할 것을 권했다.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침대 환경으로 이어지고 수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브자리는 수면 습관과 침구사용도 함께 강조했다. 집에서 업무를 하거나 수업을 들으면 흐트러진 자세를 취하거나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몸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바른 자세 유지, 적합한 베개와 토퍼매트리스 사용도 중요하다. 베개는 높이와 뒤척임에 대응 가능한 모양, 기호에 맞는 소재, 토퍼 매트리스는 몸 전체를 바른 자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 개개인의 체형이나 체질에 맞는 맞춤형 침구를 사용하면 숙면과 생체리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