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지 업계 '2050 탄소중립'에 선제적 대응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하고 협의회 구성
2022-03-25 정기창 기자
섬유·제지 업계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민관 소통창구인 탄소중립 협의회를 발족하고 '섬유·제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섬유센터에서 25일 개최한 제1차 회의에는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김기준 부회장, 서울대 이학래 교수, 효성티앤씨, 한솔제지 등 산학연관의 주요 관계자 18명이 참석했다.
양 업계는 탄소중립 선언문에서 혁신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생산공정 개선과 자원 재활용 및 친환경 제품 개발에 우선 나서고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산업계 전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섬유·제지 탄소중립 협의회'를 구성,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이날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며 이를 위한 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당부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산업 대전환 비전과 전략수립, 업종별 민관 협의체 구성,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 제정, 세제 금융 규제특례 등 기업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섬유업종은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화학섬유 분야에서 폐열 회수 및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한다. 또 염색, 가공분야에서 디지털 염색기술 개발 및 보급을 확산할 계획이다. 섬산련 김기준 부회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 '섬유산업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제지연합회 권오근 전무는 '제지산업 탄소중립 추진방안'에서 탈수공정의 효율 향상 기술개발과 경량 고강도 골판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화석연료 기반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으로의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