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물산 -‘발렌시아가’ 선풍
2001-01-20 한국섬유신문
“젊고 신선한 마인드의 고감성·고품격 신사복으로 승
부한다.”
라이센스브랜드들이 대부분 클래식위주의 품격을 중시
하는데 반해 캐릭터를 가미한 심플한 스타일로 니치마
켓을 공략하고 있는 현준물산.
현준물산(대표 이준원)이 최근 ‘발렌시아가’신사복으
로 각 백화점의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하는등 동시장에서
의 매장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대마인드를 가진 젊은 신세대경영인 이준원 사장을
최고사령관으로, 추진력을 갖추고 영업을 총괄하고 있
는 전용아본부장의 진두지휘아래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회사는 최근 신규런칭과 더불어 새천년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현준물산이 전개하는 ‘발렌시아가’는 고품격의 포멀
군과 캐릭터 정장군을 적정비율로 끌고 나가며 30대를
중심으로 한 40대초반까지를 흡수한다.
바로 “고감도 소프트패션”제안이 ‘발렌시아가’의
키워드이다.
“무조건 값비싸고 고급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입어
서 즐겁고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착용감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사복을 선보인다”는 것이
이준원 대표의 상품전개방향.
원래 ‘발렌시아가’는 지난해 추동에 런칭 할 예정이
었지만 현준은 1차 품평회를 치룬 뒤 과감하게 한 시즌
을 미뤘다. 그것은 자신있게 내 놓을 수 있을 만큼 철
저한 품질력 없이는 제품을 전개하지 않겠다는 고집 때
문이었다. 그렇게 많은 수업료를 치루고 선보인 것이
바로 올시즌 제안될 ‘발렌시아가’이다.
따라서 내부사양이나 실루엣이 기존의 제품과는 월등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우선 전체적으로는 군더더기 없이 절제된 스타일과 Y
자 실루엣이 잘맞아 떨어진다. 또한 포멀은 정통성을
보여주는 정장라인으로 소프트는 캐주얼감각의 언-컨
스타일의 자켓인데 내추럴한 어깨가 입어서 가볍고 감
각적인 일면을 과시하는 것이 특성이다.
아이템은 포멀수트와 자켓, 캐주얼수트와 자켓이 주종
이다. 소재는 드레이프성이 좋고 외관이 고급스러워보
이는 천연물들을 활용했다. 울/실크나 하이테크의 울트
라코어를 집중 활용.
가격대는 수트가 55-85만원대, 자켓이 45만원선으로 설
정.
“비록 한시즌을 연기했고 많은 수업료를 치루었지만
얻는 것이 많았다. 이제 어떠한 고급제품이라도 전개
할 수 있으며 고부가로 승부할 자신이 있다.”고 현준
측은 전한다.
다음시즌 최대의 과제는 ‘발렌시아가’만의 독특한 감
성을 고객의 눈에 두드러지도록 차별화를 실현하는 것
이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