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BERKELY

2001-01-20     한국섬유신문
‘입어서 즐겁고 가격이 저렴해서 또 한번 즐겁다.’ 최근 영층에서부터 신세대감각을 가진 기성세대에 이르 기까지 폭넓은 소비층 확보에 성공한 중소패션기업이 있다. 바로 ‘대동U.C 버클리(대표 권윤환)’가 그 주 인공이다. 대부분 라이센스들이 중고가대이상의 가격전략을 구사 하면서 백화점영업에만 치중하고 있는 요즘, 도매상권 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물량공급으로 시장을 석권해 가 고 있다. 동대문에 거점을 두고 전국 75개의 거래선을 두고 있는 대동U.C. 버클리는 동시장내 대형상가의 점포는 물론이 고 가두샵을 거래하는 전국의 도매유통들과 백화점특설 매장을 운영하는 중간관리자들과의 오랜 연계를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전개하는 브랜드는 ‘U.C BERKELY’이다. 다양한 컬러의 폴리플리스 후드티셔츠, 양면 오리털파 카와 다양한 스타일의 패딩조끼와 사파리, 점퍼류, 스웨 터와 니트셔츠등 단품이 주종이다. 판매하기 쉽고 코디 가 가능한 아이템들이다. 대동이 이러한 제품들을 중저가대로 공급할수 있는 것 은 몇 년전부터 중국에 마련해둔 독점생산라인 때문이 다. IMF에도 지속적인 품질향상에 노력해 오면서 생산을 원활히 유지해 왔고 새천년들어 마침내 적정 품질수준 을 실현할수 있게 됐다. 소비자에겐 저렴한 가격대에 액티브하면서도 트래디셔널한 단품 캐주얼이 공급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가격경쟁구도와 적정품질을 가져감에 따라 이익도 챙길수 있게 돼 일석이조인셈이다. 백화점전개도 물론 하지만 대부분 유명백화점에 매대를 보유하고 있는 업자들과의 거래를 통해 이들로 하여금 완사입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면에서 제조 와 판매를 분리시킨 선진화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 다. 반면, 홍보에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이나 시 청율이 높은 시간대의 퀴즈나 각종 오락프로에 협찬을 하는 방식으로 정기적인 홍보비를 책정해 두고 브랜드 인지도제고에 매진하고 있다. 과감하게 TV홍보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패션쇼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적극 성을 보인다. 중저가제품이라고 해서 U.C 버클리를 쉽게 생각하고 구입하는 사람들은 여러번 놀란다. 우선 합리적인 가격대에 놀라고 또한 범용성있는 디자 인과 기능성에 놀란다. 입어보면서 실용성과 품질에 놀 란다. 실제로 오리털 양면파카의 경우 검정과 베이지, 카키와 블랙, 레드와 화이트등으로 양면을 주어 여러벌효과와 원활한 코디를 돕는다. 또한 오리털 함양이 많아 몇 년 을 입어도 보온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제품력에 힘입어 티셔츠 한품목만도 15만장이상 씩이 팔린다. 동대문상권내에서 가장 붐비는 도매점이 바로 U.C 버 클리를 취급하는곳인 것은 단연 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시즌엔 ‘U.C 버클리’가 또한번 변화를 도모한 다. 바로 로고타입의 변화이다. 새천년을 맞아 보다 역동적 인 이미지를 던져주기위해 고유이미지인 곰과 발톱, 또 인기를 모으고 있는 CAL로고를 모두 조합한 자수를 디테일로 활용한다. 표효하는 곰의 모습에다 지난해 마이클잭슨이 공연때 썼던 모자의 CAL로고를 합성해 두가지 이미지를 동시 에 준다는 것. 최근 해외에 유학하다 방학때 귀국할 때 사들고 오는 아이템이나, 교포출신의 연예인들이 사입고 들어온 티 셔츠들이 대부분 U.C BERKELY인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학생들의 브랜드선호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를 적극 반영해 버클리대학의 이미지를 더욱 잘드러 내주는 로고의 활용으로 부가가치를 한층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