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2조원대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주목

2021-04-12     정정숙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인하 센트로이드)는 글로벌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뛰어들어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이달 초 테일러메이드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돼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격 인수후보에는 미국과 중국 등 다른 4곳도 포함돼 있다. 거래 규모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대로 알려졌다. 유일하게 한국 참여자인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말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를 인수한 운용사다. 이번 인수전의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탠리고 최대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KPS캐피털파트너스다.  센트로이드가 인수에 성공하면 글로벌 골프용품 시장의 50% 이상을 한국이 차지하게 된다. 2011년 휠라코리아가 타이틀리스트 등을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13억 달러에 인수했다. 

테일러메이드는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 골프 선수들이 사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고 1979년 설립됐다.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다. 2006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7년 대주주였던 아디다스는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미국 PEF인 KPS캐피탈파트너스에 4억2500만 달러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