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신발로 날다
산 찾는 MZ세대가 주도
2022-05-07 정정숙 기자
아웃도어 업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발이 효자 아이템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19로 실내보다 등산, 캠핑, 산 등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발이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케이투코리아그룹의 K2가 신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해 3~4월 신발 매출은 전년대비 60% 오른 228억원 기록했다. 이 기간 신상품 신발은 2.5배 이상 팔렸다. 쿠셔닝이 뛰어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큐브’가 매출을 견인 중이다. 플라이크하이큐브 한 스타일이 4만7000족 이상 팔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11만족 판매가 예상된다. 이번 신상품은 중창(미드솔)에 꿈의 물질로 불리는 고탄성 그래핀 폼과 K2만의 기술이 적용한 플라이폼을 이중으로 적용해 쿠서닝이 뛰어나고 가볍다.
K2 지철종 부사장은 “올해 K2 전체 매출이 4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는데 이 추세로라면 목표를 상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3~6월 신발 매출 비중이 높다. 올해 연중 신발 구성비 21%보다 3~4%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올해 신발이 효자 아이템이 되고 있다. 브랜드 모델 아이유가 신은 ‘야크343 D GTX’ 3개 컬러는 2만족 넘게 팔렸다. 4월 기준 신발 매출은 전년대비 260% 늘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아이유가 광고에서 신은 신발은 공장을 풀 가동해도 물량을 못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블랙야크는 전체 매출에서 2030 MZ세대 구매 비중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3월 말 20대 구매회원 비중이 전년대비 20%, 30대가 36%를 넘었다.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BAC) 회원수가 매주 2000여명씩 늘어나면서 4월말 2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