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ESG 경영 고도화 박차
‘2020 휠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및 UNGC 가입
2022-05-20 이영희 기자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지난 한해 ESG 경영성과와 비전을 집약한 ‘2020휠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발간한 보고서로, 전 세계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문 및 영문판으로 발간했다.
휠라는 지난 2020년 ‘YOUR FILA IMPACT’를 슬로건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했다. 2021년을 ESG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통합전략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핵심성과지표(KPI)수립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휠라는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소재 제품 출시부터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까지 구축해 운영중이다. 신발 R&D센터인 휠라 랩(FILA LAB)은 리사이클 가죽, 코르크, 커피가루 등 다양한 폐기물을 원자재로 한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연구 개발해 그룹 대상으로 제공중이다.
2020년 재활용 종이를 활용한 신발을 출시했고 신발 모양을 잡아주는 슈인서트는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의류도 100%재활용 폴리에스터 프리마로프트, 마이판 리젠, 쿨맥스 에코메이드 등 친환경 원사를 사용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프로젝트7: 백투네이처 컬렉션’ 이 대표적이다.
휠라는 특히 최근 UNGC(UN Global Compact 유엔글로벌콤팩트)에도 가입해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 10가지 원칙을 기업 경영에 반영하고 공유하기 위해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해외 생산업체 및 협력사 대상으로 구축, 운영 중인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도 2023년까지 중국 및 베트남 협력사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윤리적이고 친환경적 방법으로 다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인 ‘책임있는 다운 기준(RDS, Responsible Down Standard)인증’도 획득했다.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휠라그룹 글로벌 행동강령 및 글로벌 인권 정책을 수립하고 법인별로 운영해오던 것을 통합, 정교한 그룹차원의 공통기준을 수립해 전 세계 휠라 조직원들과 관계자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행동강령은 건전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을 포괄하고 있다. UN세계인권선언문, ILO노동 원리 및 기본 원칙에 관한 선언,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에 기초해 인권 정책을 수립했다. 향후 해당 정책이 휠라그룹 공급망 내에서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의 여부 및 성과도 평가하는 제도로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 가능성에 관한 글로벌 차원 협력 역시 확대해나가고 있다. 글로벌 법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을 논의하는 GCM(Global Collaboration Meeting)을 매년 2회씩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2일에는 온라인으로 개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투명경영 및 사회 책임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말에 열린 2021년 정기주주총회에는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등 주주 권리는 물론 지배 구조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쏟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 및 여성 관리자급 임직원을 확충해 지배 구조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휠라홀딩스는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자 ‘글로벌 지속가능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법인 별 인사, 총무, 마케팅, 법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휠라 그룹 및 자회사의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 및 이행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