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F/W 서울패션위크 장광효 ‘카루소(CARUSO)’  - 패션으로 전하는 위로 ‘깨달음의 미소, 반가사유’

전통적 요소 부드럽게 버무려 로맨틱 런웨이 완성

2022-05-21     이영희 기자
장광효 디자이너의 2021F/W ‘카루소’ 컬렉션은 ‘깨달음의 미소, 반가사유’를 테마로 웅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실내 복도와 건축미가 압도적인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장광효는 오랜 세월, 매 시즌 컬렉션을 통해 ‘카루소’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전통적 요소와 버무려 현대 남성복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왔다. 이번 시즌은 반가사유의 담담한 미소처럼 자신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풀어냈다.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의 석탑과 광활할 정도의 복도를 배경으로 자칫 의상에 대한 시선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다양한 시도로 로맨틱한 런웨이를 연출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미륵의 저 미소를 온화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마음속은, 슬픔 뒤 다가올 행복을 담담하게 희망합니다. 힘겨운 시간들을 기필코 이겨낼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가사유의 미소에서 봅니다”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음을 패션을 통해 어루만지겠다는 디자인의도를 설명했다.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는 무채색 일색이던 한국 남성들의 의상에 밝은 컬러와 새로운 디테일, 감각적인 스타일의 완벽한 수트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1987년에 런칭, 유연하게 트렌드를 반영하고 정장에서 캐주얼까지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남성복 브랜드로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