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PARK SOOY)디자이너 - 2021F/W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 ‘줄라이칼럼(JULYCOLUMN)’
산책로 고목과 웅덩이, 진흙바닥…지구의 색감을 옷으로
‘소장 가치 있는 옷’ 타임리스 프라이빗 부티크 구현
2022-05-28 이영희 기자
줄라이칼럼의 첫 서울패션위크 단독 컬렉션은 자연이 선사하는 안정을 찾아 도시를 벗어난 삶을 꿈꾸는 인류와 자연의 모습을 담았다.
한강을 배경으로 F/W 컬렉션을 선보인 줄라이칼럼의 박소영(PARK SOOY· 사진) 디자이너는 패스트 패션이 포화된 시장에서 독창성과 희소성을 실현하며 ‘소장하고 싶은 가치의 옷’을 구현하고 있다.
브리티쉬 컨트리사이드로 떠나 산책과 헌팅클럽을 즐기는 레이디 줄라이칼럼의 하루를 테마로 산책로의 고목과 웅덩이, 진흙바닥, 이슬 맺힌 코티지 등에서 영감 받은 지구의 색감으로 클래식에 집중한 헌팅자켓, 원피스 코트와 케이프, 최상급 캐시미어와 비건 레더 시리즈, 이브닝 드레스 등을 완성했다.
영국의 상징적 날씨문화, 대를 이어가는 아카이브 아이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이니셜을 극대화한 아트워크 등의 타임리스 워드를 컬렉션에 집중했다.
공방 중심의 작업 방식으로 손수 그려진 핸드 페인팅 캡슐 컬렉션을 소개하는 줄라이칼럼은 이스트 런던의 아트 스튜디오에서부터 오랜 기간 쌓아온 해외 패션 하우스에서의 디자이너 경력은 물론 런던과 뉴욕 등 글로벌 패션 위크 경험을 녹인 타임리스 프라이빗 부티크를 전개하고 있다.
줄라이칼럼은 자체 아뜰리에의 마스터 재단사, 재봉사 등 하우스와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온 장인들을 통해 제작된 맞춤복을 선보이고 있다. 최상의 핏과 테일러링, 디테일은 물론 원단, 안감, 부자재, 바느질, 기법, 마감처리, 이니셜 각인 등 정통성 있는 쿠튀르를 지향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뉴욕, 런던까지 아트워크의 협업 프로젝트를 해왔으며 박윤수 디자이너의 빅팍(BIGPARK)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독창적인 K-패션 컬처 완성에 한 몫을 담당했다. 2017년 여성복 브랜드로 줄라이칼럼을 런칭, 꾸준하게 마니아층을 형성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