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이 칙칙하다고?” 고정관념에 반기든 MZ세대
경력단절여성 돕는 대학생 단체 ‘너울’
2022-05-28 정기창 기자
“천연염색은 칙칙하고 부담스럽다.” “디자인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너무 올드하다.” 이런 이유로 MZ세대로부터 외면 받던 천연염색에 젊은 대학생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리더십 대학생 단체 인액터스(EN.ACT.US) 가천 소속의 ‘너울’은 경력단절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모인 팀이다.
최근에는 시대흐름에 밀려 잊혀지는 천연염색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디자인이 쳐지고 가격은 비싸다는 이유로 MZ세대가 기피하는 천연염색의 푸른 색감과 항·살균력이 뛰어난 ‘쪽(Indigo)’ 고유의 매력을 알리고자 와디즈 펀딩을 시작했다.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MZ세대가 천연염색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젊은 층이 좋아하는 3가지 원색계열 컬러를 제품에 적용했다. 염색 과정에는 경력단절 여성 4명으로 이뤄진 협동조합 ‘칠보숲’이 참여했다. 이번 너울의 펀딩 수익금은 칠보숲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천연염색 사업 신제품 개발비용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