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원단 공급난 직면

2001-01-13     한국섬유신문
피혁원단업체들이 갑작스럽게 몰리는 오더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피혁원단업체들의 올 S/S 수주물 량은 전년대비 80%정도 증가한 반면 피혁공장으로부터 공급받는 양은 2∼30% 증가에 그쳐 공급이 크게 모자 란 실정이다. 이는 IMF이후 피혁공장이 무너진 이후 다시 재건되는 경우가 없었던 것에 반해 피혁업계의 전반적인 활성화 와 맞물려 피혁원단업체나 피혁 브랜드사는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수급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혁원단업체들이 기존 피혁으로는 살아남기 어 렵다고 판단하면서 좀 더 차별화된 소재 개발에 주력, 제작공정이 늦어지는 것도 공급부족을 일으키는 또 다 른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같으면 15∼20일 안에 납기가 맞 춰지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현재는 30일까지로 늘어났 다”며 “브랜드사들도 일반피혁보다는 개발된 소재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많아져 비록 납기가 늦더라도 기다 리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