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지은 안동대마, 실용적 패션소재로 성가

에스떼깔마, 지속가능 친환경 麻(마) 소재…여성복시장 인기

2022-06-04     김임순 기자
대마(大麻) 패션브랜드 ‘에스떼깔마’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본격적인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에스떼깔마는 스페인어로 동쪽에서 재배하는 대마라는 뜻, 한국의 동쪽 안동대마를 지칭한다.
미생물 공정 친환경을 내건 안동 대마는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대에서 직접(계약재배) 농사지은 대마를 기본 소재로 채택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대마와 혼방시킨 소재를 개발, 최신 트렌드를 가미한 패션으로 탄생시킨다. 원사(OEM), 원단(OEM), 디자인, 판매까지 직영하는 에스떼깔마는 품질과 마소재를 키워드로, 현재 동해점을 개설 총 21개점을 확보하며 전국적인 체인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에스떼깔마는 전체 마섬유 시장을 분석, 안동 마의 특성을 가미시킨 패션 브랜드다. 고급 친환경 제품이지만 합리적 가격대를 고수, 브랜드 로열티를 다져나간다는 전략이다. 마섬유는 중국산 대마와 전통삼베, 안동포마을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 안동포마을의 에스떼깔마는 친환경적 미생물을 정련해 대량 생산의 이점을 활용함으로 가격이 합리적이다. 중국산 대마제품은 화학적 정련을 거쳐 가격은 저렴하나 유아의류나 생리용품에는 적용할 수 없다. 전통삼베는 대부분 물리적으로 만들어내지만 양잿물(NaOH)정련, 소량생산 때문에 값이 비싼 편이다.
안동포마을은
안동포마을은 에스떼깔마 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다져나간다는 비전이다. 대마는 3개월간 짧은 경작기간에 연간 2~3모작 재배도 가능해, 무농약 무화학비료 등 친환경 농법은 노령층이 많은 농촌의 수익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최근 경북도에서 진행 중인 헴프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 계획안과 맞물려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에스떼깔마는 안동을 대표하는 브랜드 전략 중의 하나다. 안동의 수많은 문화재와 먹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기반으로 지역대표 시그니처로 안동대마를 내세운다. 에스떼깔마는 안동대마 의류 침구류 마스크 스카프 등 각종 섬유제품에 하회탈이나 엄마까투리 등 지역 이미지들을 내세운다.   안동포마을 권헬렌 총괄이사는 “청동기시대 이전부터 이어온 안동포를 홍보관이라는 체험관에서 만져보고 느끼기만 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착용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 향후에도 자자손손 안동포의 전통을 잇게 할 것이다”며 피력했다.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며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농업회사법인 안동포 마을에 관심과 기대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