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섬유, ‘포일 원단’ 개발

2001-01-13     한국섬유신문
오봉섬유(대표 정명학)가 동시분리타입의 포일원단(밀 레니엄)을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2억원을 투입, 4년간의 연구 끝에 견뢰도가 우수하면서도 생산성이 뛰어난 포일원단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지금까지 포일제품은 한복 등 일부 제품에서 제한적으 로 사용되었으나 이번 개발로 일반의류까지 사용이 확 대될 전망이다. 기존 포일원단의 가장 큰 단점은 견뢰도가 2-3급으로 세탁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어 대중화에 문제점 을 보였으나 신제품은 견뢰도 3-4급으로 세탁성의 문 제점을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면, 폴리, 레이온 등 소재에 관계없이 작업이 가능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포일원단은 금, 은박지를 원단에 고착시킨 후 하루 동안 숙성시켜 출고하지만 이 제품은 포일 제품을 접착 한 후 바로 분리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그동안 제품의 불량을 판별하려면 하루동안 기 다려야 제품의 품질을 검사할 수 있어 생산성이 매우 낮은 것이 단점을 지적됐다. 포일 가공비용은 금, 은박은 야드당 1천2백원정도이고 멀티컬러제품은 야드당 1천5백원까지 가능하며 컬러는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어 두바이,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으며 앞으로 원적외선 방사, 항균방취, 전자파차단 등의 다양 한 기능을 부여하고 벨벳 등 트리코트제품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폴리번 아웃 제품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번아웃제품을 개발한 업체는 많으나 폴리번아웃으 로 대량오더를 진행하는 업체는 몇 업체에 불과하다. 오봉은 폴리번아웃을 야드당 6달러선을 고수, 직물고급 화에 앞장서고 있다. 폴리번아웃제품은 촉감이 부드럽 고 드레이프성이 뛰어나 고급여성복, 아웃웨어 등 고급 의류에 적합하다. 또한 자수 번 아웃 제품도 인기를 모 으고 있는데 번 아웃 시킨 가장자리만 태워서 숫을 발 생시켜, 자수효과를 얻고 있다. 생산아이템은 폴리번아 웃 외에 면 엠보, T/R 번 아웃, 폴리 번 아웃, 나일론 번 아웃, T/C 번 아웃, 레이저 번 아웃 등의 제품과 염 색, 전사, 기계안료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