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분기 중국 매출 495억…8배 급증
모자·신발로 중국 소비자 저격
2022-06-11 정정숙 기자
F&F의 스트리트 브랜드 ‘MLB(엠엘비)’가 면세와 중국에서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급성장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MLB 1분기 국내 면세 매출은 전년대비 191% 성장한 650억원으로 알려졌다. 2019년과 비교하면 160억원 늘어난 수치다.
중국법인 에프앤에프상하이 매출 추이를 보면 올해 MLB는 매출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중국법인 에프앤에프상하이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배(785%) 가까이 늘어난 49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이는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중국 내 매장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6월초 현재 180여개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50여개 이상 매장이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중국 점당 매출은 리테일가격으로 7억여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MLB 점당 매출은 1억7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60~70% 모자가 매출을 견인했다. 지금은 신발을 비롯한 의류까지 다양한 품목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라이브커머스에서도 MLB는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MLB는 2017년 홍콩을 시작으로 2019년 말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진출 시 쇼핑몰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플랫폼 티몰 입점 후 브랜드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중국 쇼핑몰 내 팝업스토어 매출이 하루 5000만원 매출이 나오면서 확장을 이어간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