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도 온라인에서 구매한다
머스트잇, 명품 시계 판매량 32% 증가
고가 명품도 온라인 소비 가속화
2022-06-16 나지현 기자
고가 명품도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추세가 가속되고 있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대표 조용민)이 고가의 명품 시계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세라고 밝혔다.
머스트잇에서 2020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롤렉스, 까르띠에, 태그호이어, 불가리, 브라이틀링, IWC 등 포함한 명품 시계 품목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예물시계로 인기 높은 까르띠에의 판매량은 106% 급증했으며, 롤렉스는 29%, 불가리는 9%, 태그호이어는 8% 각각 증가했다.
또 해당 기간 롤렉스,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은 남성 구매 고객의 비율이 여성 구매 고객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불가리와 까르띠에는 여성 고객들에게 더 인기가 높았다.
머스트잇은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명품 구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현상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동안 의류 또는 신발 품목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온라인 명품 구매 트렌드가 최근 초고가 시계 품목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 상 오프라인보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편의성이 부각되고 있다. 안전성이 보장되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인기가 고가의 명품 시계와 같은 하이엔드급 명품으로 번진 것은 자사가 10년간 고객들과 쌓아온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고급 시계는 백화점에서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상품이었다. 이제는 의류뿐만 아니라 시계나 가전제품군의 명품도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편안하게 구입하는 추세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