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초고가 브랜드로 하반기 격돌
타이틀리스트·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
2022-06-25 정정숙 기자
골프업체는 고가 브랜드로 시장 선점 정면 대결에 나선다. 세계 3대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가 국내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국내 골프업계는 로저나인의 ‘PXG어패럴’과 아쿠쉬네트코리아의 ‘타이틀리스트어패럴’이 이미 고가 브랜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 한성에프아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테일러메이드와 새롭게 직진출하는 캘러웨이어패럴이 가세하면서 초고가 시장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케이투코리아그룹 계열사 에프씨지코리아는 내년 런칭을 목표로 신규 브랜드 ‘피렌티어패럴’도 명품 브랜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테일러메이드는 2013년 갤러웨이어패럴을 국내에 들여와 성공시킨 한성에프아이가 올 하반기 런칭 예정이다. 유현주 프로와 전속 계약을 하고 클럽과 의류를 동시에 선보인다. 직영점 60여개 이상 매장을 전개할 예정이다.
직진출로 선보이는 캘러웨이골프코리아의 캘러웨이어패럴은 올 7월 F/W 제품으로 선보인다. 기존 한성에프아이가 전개했던 캘러웨이골프웨어보다 제품을 15~20% 높이 고가 정책을 구사할 예정이다.
한국 지사에서 디자인을 맡아 한국 트렌드에 맞춘다. 활동성이 좋은 퍼포먼스 제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F/W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내년 22S/S 상품으로 시장 선점에 대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등을 전개하는 아쿠쉬네트코리아는 먼저 시장을 선점했다. 휠라홀딩스의 아쿠쉬네트는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오른 6470여억원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분기 전체 매출의 65.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8% 오른 291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22017년(386만명) 대비 약 33% 이상 올랐다. 코로나 19 이후 해외를 못 나가고 한적한 골프장을 찾는 MZ세대 유입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골프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가 브랜드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