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일반직공 월임금 1,400달러선

2001-01-13     한국섬유신문
한국과 섬유류 수출 경쟁 관계에 있는 주변 국가들중 우리나라의 봉제 업체 임금율이 타 국가들에 비해 최소 2배에서 많게는 20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서울 경인 스웨터 공업협동조합이 최근 일본 고베 공과 대학 교수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서울을 기준으로 스웨터, 니트 등 봉제 공장의 일반 직 공의 월 급여가 1,130달러∼1,400달러에 달하는 반면 최 저국인 베트남의 하노이 일반 직공 월 급여는 60∼95달 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 일반 생산 직공 한명을 고용할 경우 베트남에서는 약 20명을 고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제품 의 국제 시장 가격 경쟁력이 매우 뒤떨어진 것으로 평 가된다. 중국은 북경 72∼170달러, 상해 90∼160달러, 대련 70∼ 140달러, 심천 70∼160달러인 것으로 조사돼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10배 가까운 격차 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는 이보다 많은 200∼350달러 수준.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중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임 금율을 보이고 있는 홍콩 및 대만도 각각 820∼1,800달 러, 960∼1,400달러에 그쳐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중 일 반 봉제 생산 직공들의 월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 사됐다. 반면 일본은 요코하마를 포함한 주변 지역인 가나자와 지역의 경우 일반 직공 월 급여가 3,096달러로 상당히 높은 수준. 중견 기술자의 경우도 서울은 2,100∼2,200달러인데 비 해 중국(북경)은 130∼260달러, 홍콩 1,400∼1,800달러, 하노이 90∼2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생산 효율성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생산 된 봉제품들은 중국 및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제품들에 비해 약 5∼6배 이상의 가격 격차가 벌어지게 돼 원천적으로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상태. 따라서 우리 업체들은 그동안의 베이직 아이템 위주 수 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상품 및 신소재 개발로 주변 하위국들과 차별화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 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