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이핑 컴프레션 웨어를 개발한 ‘웨이브컴퍼니(대표 조나연)’가 지난달 28일 ‘스타트업 올림픽’으로 불리는 ‘매스챌린지 US(MassChallenge US)’에서 2021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웨이브컴퍼니는 국내에서 6번째로 매스챌린지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기업이다. 매스챌린지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아시아 첫 스포츠 웨어 브랜드다.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업체는 4개월간 미국 현지에서 집중 멘토링을 받는다. 이때 5인 멘토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멘토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조 대표는 비대면 멘토링을 통해 스포츠 테크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부문도 멘토링을 받을 계획이다. 그동안 멘토링을 받은 2900여개 업체 총매출은 36억달러(약 4조733억원), 18만6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매스챌린지는 올해 전세계 3000여개팀이 지원했다.
스포츠 테크 분야를 운영하는 오스틴에서 파이널리스트로 100:1의 경쟁률을 뚫고 30개팀이 올랐다. 공공적 영향 및 적합성과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뽑는다. 웨이브컴퍼니는 스포츠 테크놀로지의 하이테크 기술력을 인정받아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조나연 웨이브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4개월을 잘 준비해 우수 팀에 선정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웨이브컴퍼니는 물결무늬 점착 실리콘 BWAS™(Bio Waved Adhesive Silicone) 기술을 개발해 웨이브웨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BWAS™는 파스처럼 점착이 잘 되고 세탁을 해도 유지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웨이브웨어는 입는 것만으로 스포츠 테이핑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웨이브컴퍼니는 전도성 실리콘 기술인 엘렉실(Elecsil™)을 개발해 의료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엘렉실은 의복 내부에 붙여 신체 정보인 심전도와 근전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EMS 기기와 연결하면 전자적 방출이 가능한 실리콘이다. 다양한 웨어러블 센스와 연결 가능하다. 앞으로 VR과 메티컬 산업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EMS(Electronic Muscle Stimulation) 의복을 출시할 예정이다. AI전문 기업과 협업해 심박수, 근육, 체온 등을 측정할 수 있는 EMS 의복을 개발 중이다. 중앙대학교 신소재학과와 숭실대학교 신소재공학과와 협업해 VR 상황에서 냉감, 온감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 의복도 개발하고 있다. 매스챌린지는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경진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