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칼럼] 친환경 대명사 ‘파타고니아’의 기업정신

인류의 미래 ‘지속가능한 지구’ ESG경영의 핵심 키워드 ‘친환경’ 가치소비 지향 개념소비자 확산 ‘하는 척’ 아닌 장기플랜과 실천요구돼 한섬 창립40주년, 에코텍스포럼 개최

2022-07-09     이영희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다. 기상 이변과 기후변화는 지구 곳곳에 참극을 불러오고 있다. 평온한 일상과 맑은 공기를 즐길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행운처럼 느껴야 하는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일전에 저명한 칼럼리스트는 “저출산 시대의 해결방법은 우리의 자녀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라고 해법을 정의했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희망프로젝트의 근간이다. 최근 섬유 패션기업의 ESG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 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 ‘파타고니아’의 정신은 섬유 패션기업인들이 수년전부터 경영모토로 삼고 있다. 친환경 아웃도어의 대명사 ‘파타고니아’는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피해를 유발하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는 사명을 창립초기 부터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환경과 자연,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하고 있다.
MZ세대에서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 파타고니아 정신은 형식에만 그치지 않고 친환경 제품과 인식제고를 위한 폭넓은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환경피해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파타고니아 정신은 ‘가치소비’, ‘개념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층 확산으로 더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기업경영도 시대에 따라 모토를 달리한다. 친환경 또한 경영트렌드 처럼 확산되고 너나할 것 없이 키워드로 삼고 있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인식해 쏟아낸 에코백, 텀블러 등 은 오히려 과다 공급으로 또 다른 지구 쓰레기를 양산했고 대표적 사례로 남는다. 친환경은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정신에서 부터 재 조명되고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장기플랜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올해 창간 40주년을 맞는 섬유패션 정론지 한국섬유신문은 기념행사로 ‘2021에코 텍스 포럼(Eco Tex Forum)’을 7월 14일 개최한다. 그 어느때보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요즘, 업-미들-다운 스트림간의 효과적인 공조로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아울러 동반성장을 이뤄가는 6개 기업을 선정했다. 폐 페트병에서 실을 뽑고 원단을 제직하고 옷을 만들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개념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섬유패션산업 전반의 인식을 제고하는 장기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페트병이나 섬유, 아웃도어 의류 등이 환경에 기여한다?, 얼핏 이해가 안된다” 며 “더구나 어떻게 동반성장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나?”는 질문을 한다. 특히 페트병이나 아웃도어 자켓 등은 자연분해 되지않는 유해한 제품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각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함으로써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기업과 지구환경 개선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긍정적 성장 가능성을 느끼게 해 준다. 대부분 폐페트병 등 자원을 재활용한 제품들이 사실상 생산코스트가 높아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지지만 ‘가치소비’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소비자들로 인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한 브랜드사들도 이 같은 현상에 부합한 마케팅이 효과적이라 평가한다. “아직 촉감이나 색상, 가격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나의 소비가 지구환경개선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는 MZ세대들의 SNS 포스팅을 보면 가치소비를 독려하기 위한 기업의 ‘진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기업정신 역시 ‘진정성’과 ‘소신’으로 무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