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인봉제협회 서원호 회장 - “미얀마정부, 현지 기업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

미얀마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안정 도모  군부사태 안정적…현지 교민 5000명 백신요청

2022-07-09     김임순 기자
미얀마현지 한인봉제협회를 이끌고 있는 서원호 회장이 방한, 현지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미얀마시위와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봉제업계를 이끌며 정보공유와 각 기업의 발전을 모색하며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서 회장은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기업을 찾아와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미얀마에 정착해, 밑바닥부터 보고 듣고 일했지만, 미얀마는 더 이상 예전처럼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얀마는 주요 수출 산업중 하나가 봉제 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미얀마시위가 잠잠해 지는 찰나, 한국에서의 과장된 보도로 인해 사태를 오히려 키우고 있어, 무엇보다 절제를 당부했다. 서원호 회장은 한인봉제협회를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조치 반대, 현지 진출 봉제기업과 교민의 안전을 위해 미얀마 백신제공 등을 요구하며,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과 코트라 정부관계부처와의 지속적 협의를 진행했다. 미얀마에는 100여 개의 한국 섬유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현지 최대의 한인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다.  서 회장은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한국봉제기업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 한국인에 대한 역차별까지 일 정도로 상당히 예민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내 매체의 시위보도에는 신중을 기해 줄 것도 재차 요청했다.  “미얀마는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와 비교해서 생산경쟁력은 있으나, 항만문제로 인한 선박 부족으로 납기에 문제를 낳고 있다”며 “미얀마 정부는 적극적인 수출 지원책을 펼치며 선박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이고, 한인 치안문제나 공장의 인력수급, 정부차원 지원은 좋은 편이다”라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 정부 당국과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의 협조 부재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토로했다.   미얀마는 항만이 바다가 얕아서 큰 배가 들어오지 못한다. 대신 feeder선을 운항하는데 미얀마 정부 지원이 있어 문제되지는 않는다. 생산경쟁력은 있으나,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보다는 좋지만, 단기오더 경우 중국이나 베트남 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 반면 인도네시아나 방글라데시와는 비슷하거나 미얀마가 우위다.  서 회장은 “미얀마 사태로, 한국기업이 가장 발 빠르게 생산지를 옮겼다. 즉시 오더를 중단시켰지만, 타국은 달랐다. 생산력을 고려해 서서히 주문량을 줄여나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얀마 봉제공장은 일시 셧다운(shutdown)했다. 하지만 일은 해야 하고, 코로나 방역도 필요했다. 미얀마 정부를 향해, 공장은 계속운영토록 요구했고, 여기에 ‘무노동 무임금’을 건의하고 설득을 시켰다. 이는 상당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모든 기업체가 엄청난 위기에 빠졌을 수도 있었다. 협회 140개 회원사중 의류제조가 100여 곳에 이른다. 서 회장은 미얀마 봉제협회를 주축으로 동남아 5개국에 봉제협회를 창설했다. 국제봉제협의회로 중국 한국 일본 홍콩 미얀마 진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