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시장 ‘가방·스포츠의류·신발’이 성장 주도

전체 시장 규모는 1.4% 소폭 성장

2022-07-16     정기창 기자
코로나가 창궐했던 작년 국내 패션시장은 전년 대비 3.2%하락한 40조3228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1.4% 소폭 증가한 40조 87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패션 전 부문이 뒷걸음질쳤지만 가방은 유일하게 4.4% 성장한 3.1조원을 기록했다. 3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주얼은 15조6000억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아동의류(-14.4%), 여성정장(-10.3%), 스포츠의류(-10.1%) 순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는 가방, 스포츠의류, 신발 등이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방은 코로나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보복소비’와 MZ세대의 명품소비 확대로 전년대비 4.6% 증가, 3조2052억원 규모로 예측됐다. 스포츠의류는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해 점퍼, 사파리 등 아우터 품목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비 3.4% 증가한 6조1827억원으로 전망됐다. 반면, 여성정장(-9.8%), 내의(-2.2%), 아동의류(-6.7%)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섬유산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15일 ‘2020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 조사결과 및 2021년 전망’을 온라인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했다. 7월 22일에는 품목별 세부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섬유패션 빅데이터 기반 통합 플랫폼 패션넷(www.fashionnetkorea.com) 접속으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