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구찌 46%, 보테가베네타 41% 성장

케링그룹, 명품 시장 호황에 실적 호전

2022-08-05     이서연 기자
케링그룹이 지난 달 27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케링그룹은 올해 상반기 강력한 판매 회복세와 현저한 매출 증가를 보였다. 케링그룹은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적 오프라인 매장 규제에 대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링그룹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은 77억 8백만 유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9% 증가했으며 매출은 54.1%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2019년 동기 대비로도 11.2%가 증가해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 커머스를 포함한 소매에서, 2분기 실적은 북미(263%)와 아시아-태평양 지역(53%)에서 급증했다. 

■ 구찌, 옴니채널ㆍ클라이언텔링 확대 효과
구찌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44억 7930만 유로로 전년 대비 45.8% 증가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영업이익은 16억 9420만 유로다. 구찌는 특히 올해 100주년 기념을 맞아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투자와 옴니채널(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여러 경로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 클라이언텔링(상위 고객에게 판촉 행사나 신상품 등을 안내하고 구매할 상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에 투자를 꾸준히 해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입생로랑, 북미와 아태지역에서 인기 지속
입생로랑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억 4550만 유로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다. 판매 실적은 전세계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며 특히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이코닉 라인과 새로운 컬렉션 모두 계속 성공적인 반응이 있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매우 우수한 실적을 냈는데 직영 매장에서 매출이 2019년 대비 26.1% 증가했다. 입생로랑 상반기 영업이익은 2억 7510만 유로이며 전세계 곳곳에 매장을 확장하는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 보테가베네타, 북미 중심 매출 증대
 보테가베네타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7억 760만 유로로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직영 매장 상반기 매출은 특히 북미쪽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고 2019년 대비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실적을 뛰어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8.3%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발렌시아가, 알랙산더 맥퀸 등 케링 그룹의 다른 하우스 브랜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