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코오롱 핵심사업 투자경쟁

2001-01-06     한국섬유신문
효성과 코오롱이 각각 세계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 심사업 집중투자에 나선다. 효성은 올한해 신소재 섬유부문에 3천억원을, 코오롱은 인터넷 및 정보기술분야에 3년간 5천억원을 투자할 계 획이다. 효성(대표 조정래)은 스판덱스, 타이어 코드지·스틸코 드 등을 중심으로 국내 섬유분야에서는 최초로 2조원 매출에 도전하며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3천억원을 투 자키로 했다. 특히 이번 투자로 스판덱스는 현대 생산규모의 3배 수 준인 연간 2만5천톤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효성의 투자 의사는 기존 메이커에 비해 2배 이상의 방 사 스피드를 내는 고도의 기술을 확보해 높은 생산성의 경쟁력을 지녔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효성은 이번 수익구조개선을 통해 섬유부문 2조원 매출 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4천억원의 단기순이익이 발생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대표 이웅렬)도 인터넷 및 정보기술·생명공 학·벤쳐투자를 21세기 3대 사업으로 지정, 향후 3년간 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중 인터넷 및 정보기술(IT)사업의 경우 코오롱상사와 코오롱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인터넷 포탈서비스·전자 상거래·인터넷 금융 등과 함께 美 CA社와의 합작사인 “라이거시스템즈” IT분야에 3천억원을 선투자하고 생명공학부문에 연구센터 설립등 올해 6천만달러를 투 자할 방침이다. 특히 코오롱은 현재 15개 계열사를 ▲섬유·화학제조 ▲유통·정보서비스 ▲건설·환경·레저 등 3개 핵심사 업으로 재편성키로 하고 3년간 1조원 투자에 나선다. 또 과감한 이익분배제도 실행을 위해 올 경영 방침을 리치 앤 페이머스(Rich & Famous)로 정하는 한편 3월 부터 전그룹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실행키로 했다. /박세은 기자 su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