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10년만 2분기 최고 매출 달성

2019년 대비 5% 성장

2022-09-03     최정윤 기자
갭이 지난 26일 42억달러 매출을 달성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갭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 2분기 매출보다도 5% 증가했고, 전년 동기대비 29% 성장했다. 갭의 소니아 신걸 CEO는 “(갭이 운영하는 브랜드) 올드네이비와 애슬레타가 북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고, 바나나 리퍼블릭은 가속이 붙어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투자했고, 브랜드 관리 방법과 기술을 향상시켜 브랜드 파워 약세를 극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드 네이비에서 런칭한 개념 ‘보디이퀄리티(BODEQUALITY)’를 핵심 성장 요소로 삼아 2023년까지 지속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디이퀄리티는 갭이 고객 구매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아이디어로, 옷 크기와 가격, 스타일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정책을 뜻한다. 플러스 사이즈나 원사이즈(one-size) 카테고리를 따로 분류하지 않고, 모든 옷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올드네이비 순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21% 성장해, 미국 2위 브랜드 타이틀을 유지했다. 보디이퀄리티 개념을 도입하면서 미국 여성의류시장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옷 사이즈를 다루는 소매업체가 됐다. 애슬레타는 2019년 동기 대비 순매출이 35% 늘었다. 소비자들이 직장에서 퍼포먼스 의류를 입으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갭의 경우 순매출은 2019년 대비 1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일부 매장을 철수하면서 약 14%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갭은 2분기에 월마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수백만명에 달하는 월마트 소비자를 확보했다. 바나나 리퍼블릭 순매출은 2019년 전년비 15% 감소했다. 갭과 마찬가지로 일부 매장 철수에 따라 10%가량 매출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