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럭셔리 부티크 발란(대표 최형록)의 8월 거래액이 210억원을 돌파했다. 발란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을 찾는 고객들과 함께 급성장했다. 올해 1월 100억원을 돌파한 거래액은 7개월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8월은 패션 업계 비수기로 경쟁사들이 중고, 골프 등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데 비해, 발란은 순수 럭셔리 브랜드 상품으로만 달성한 매출액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작년에는 MZ세대가 주 이용 고객이었지만 올해 들어 40~50대 사용자가 늘며 지난달에는 45%까지 비중이 늘었다.
특히, 4~50대 구매력 높은 고객이 전통 하이엔드 브랜드를 즐겨 찾으며 플랫폼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월 재구매율은 30%를 상회하고 상위 10% 고객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명품 시장 60% 이상을 점유한 유럽 현지 200여개 부띠크를 통한 상품 운영과 전략적 관계를 맺는 네이버, 부릉과 함께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제품 선택, 포장 후 배송까지 마치는 방식)와 당일배송을 제공함으로써 배송시간을 크게 단축시킨 것이 고객에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발란은 2015년 창립 이후 유럽 현지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와 공식 계약을 맺고 8000여개 브랜드, 100만여 개 럭셔리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상위 벤더와 직접 거래해 검증된 정품만을 유통한다. 작년 11월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은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