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옷에 맞추지 마세요…신체적응섬유 ‘라이크라 어댑티브’ 개발
더 라이크라 컴퍼니
2022-09-23 정기창 기자
더 라이크라 컴퍼니(The LYCRA Company)는 옷을 입는 사람의 다양한 신체 유형에 잘 적응하는 ‘라이크라 어댑티브(LYCRA ADAPTIV)’ 섬유를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특허 출원 중인 이 적응형 섬유는 혁신적인 폴리머로 만들어졌다.
라이크라 컴퍼니는 “이 섬유는 독특한 화학적 성질을 가져 착용자가 휴식하고 있을 때는 폴리머가 압축 유지력을 조정해 적절한 핏과 모양, 제어를 제공한다”며 “움직일 때는 폴리머가 탄력성을 조절, 제2의 피부와 같은 효과로 안정적인 착용감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스튜어트(Steve Stewart) 라이크라 컴퍼니 혁신 책임자는 “자신의 신체 사이즈, 체형이 달라지거나 변화가 심하더라도 각자 신체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의류를 원한다”며 “라이크라 어댑티브는 이런 소비자들의 필요를 모두 해결하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런 독특한 특성은 의류 재고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크라 어댑티브로 ‘프리 사이즈’ 옷을 만들면 핏 범위가 확대돼 주어진 사이즈에서 더 다양한 신체유형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더 라이크라 컴퍼니는 “전통적 사이즈의 의류는 해당 사이즈의 모든 소비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섬유로 제조한 의류는 사이즈 범위 안의 다양한 체형에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라이크라 컴퍼니는 무역 박람회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북미지역에서는 지난 21~22일 양일간 초청자 한정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미팅에서 라이크라 어댑티브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10월 열리는 ‘인디텍스 상하이’에 부스를 열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