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2023년부터 신발 라인업 친환경 중심으로 확대 

伊 아이디에잇과 협업, 비건 레더 슈즈 애플스킨 출시

2022-10-05     정정숙 기자
생활문화기업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가속화에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모든 신발 라인을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하며 친환경 중심으로 재단장하고 ‘그린 디자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및 비건 소재 대중화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그린 스탭 위드 헤지스(Green Step with HAZZYS)’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전개한다. 첫 친환경 신발 라인은 이탈리아 비건 스니커즈 브랜드 ‘아이디에잇(ID.EIGHT)과 협업한 비건 레더 슈즈 ‘애플스킨’ 라인이다.  아이디에잇은 한국과 이탈리아 국제 커플인 이동선 디자이너와 줄리아나 보르지오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난 2019년 설립했다. 버려지는 과일 부속물 사과 껍질과 포도 껍질, 파인애플 잎을 활용해 신발을 제작하는 비건 패션 브랜드다. 국제 재활용 인증기관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해 지속가능한 소재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헤지스가 아이디에잇과 선보인 애플스킨 라인은 사과 껍질로 만든 비건 가죽을 사용했다. 인솔부터 아웃솔까지 신발 전체가 재활용된 폴리에스터, 고무, 면, 종이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해 착화감이 우수하다. 돌기 디자인의 밑창으로 접지력을 향상시켜 안정감을 확보했다. 헤지스는 아이디에잇 시그니처 컬러 폴딩 박스, H로고 자수 코튼 테이블 매트로 구성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다. 명동에 위치한 헤지스 플래그십스토어 스페이스 H와 헤지스닷컴, LF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훈 LF 헤지스 브랜드 총괄 CD (Creative Director)는 “환경보호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패션 아이템중 환경 오염 요소가 가장 많다는 신발 라인업부터 전면 개편하며 그린 디자인 혁신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가치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아이템에서 소재와 제작 과정 혁신을 추진하고 ESG 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지스는 최신 3D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샘플 제작 뿐만 아니라 품평회 개최, 제품 출시, 마케팅으로 고객 소통까지 진행하며 섬유폐기물과 에너지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가치를 실현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ICT융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