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할 때 

2022-10-08     나지현 기자
곳곳에서 코로나 이후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지난 2년간 급변한 시장 상황에서 생존 역량을 갖췄다면 사업 확장의 적기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탄력 받는 온라인 의류 시장은 올해 2분기 기준 온라인 소매판매가 전년 비 15% 성장했다. 전체 소매시장 내 비중이 32%까지 확대됐다. 온라인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구조적인 변화를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키면서 온라인 소매시장의 성장성은 한계가 없어 보인다. 의류는 여전히 직접 입어보고 사는 수요와 온라인상에서 정확한 컬러나 소재 확인이 불가능해 온라인 비중이 20% 내외에서 크게 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전년대비 10%가량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시니어들까지 흡수하는 플랫폼이 속속 나오고 기술력이 진보하면서 실사와 같은 사진 구현이 가능해져서다.  실제 패션 업체들의 온라인 사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이제 성장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오프라인 기반의 패션업체들 대부분이 자사몰 확장에 공을 들였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도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상장사 기준 각사 2분기까지 전년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은 휠라홀딩스 8%→15%, 신세계인터내셔날 5%→10%, F&F 4%→9%, 한섬 12%→1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오프라인 매장이 줄면서 효율적인 판매에 나섰고 과도한 대량 생산도 줄었다.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한 층 성숙해진 기업의식과 의식 있는 소비 행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세상은 기대해도 좋은 것들도 많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