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퍼, 정체성 강화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

컨텐츠 핵심은 ‘빈도’…힙합퍼만의 컬처 만드는데 집중

2022-10-08     나지현 기자
바바그룹에서 운영하는 힙합퍼(대표 손광익)가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장 입지 확대에 전력한다. F&F, LF, 더네이처홀딩스 등 굵직한 패션기업에서 시장 변화에 대한 노련한 경험치를 키운 손광익 대표가 지난 4월부터 합류하면서 힙합퍼 전반에 대한 디벨롭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손광익 대표는 “정체성은 기본이고 유저들이 재미있게, 오래 머물며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플랫폼의 기본이다. 시시각각 테이스트가 급변하고 다양성이 넘치는 시대, 컨텐츠 확장은 필수다”고 말했다. 또 “컨텐츠의 핵심은 감도보다 중요한 것이 ‘빈도’다. 잔잔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힙합퍼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직접 육성하고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이다. 고유의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특화된 DNA는 계속 강화한다. 하지만 협소하고 제한적인 컨셉에 가두기보다는 다양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연성을 가지고 트렌드와 시즌에 맞는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한다. 또 개발팀 보강을 비롯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통해 검색기능· 카테고리· 웹 매거진· 상품 컨텐츠 강화 등 플랫폼으로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반적인 모든 것을 올해 안에 탄탄하게 갖춘다는 것이 목표다. 자체 유튜브 채널 운영을 위해 컨텐츠팀 인원을 보강했으며 신선한 감각과 끼를 갖춘 크리에이터를 직접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를 위한 컨텐츠를 매 주 주기적으로 업로드 해 고객과 밀접한 소통을 시도한다.  콘텐츠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할 수 있는 컨텐츠와 유저가 직접 참여하고 입점사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컨텐츠 제작이다. 유저와 입점사 매출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기획이 핵심이다.     힙합퍼에서는 지난 1년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만8000여건의 컨텐츠가 생산됐다. 참여인원은 약 3000여명이다. 과거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꾸준히 하고 있는 포토그래퍼를 통한 이미지 소싱과 연관된 소비자 참여 빈도도 대폭 증가했다. 영상 콘텐츠 확대도 화두다. MZ세대 일반 패션유저가 직접 참여하고 기호와 취향,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브랜드 접점을 높일 수 있는 재미있고 알찬 영상이 인기다. 힙합퍼 뉴스, 트렌드 동향 등 정보성 컨텐츠를 함께 믹스, 확대 운영한다.  

손 대표는 “컨텐츠 공급도 포화 상황으로 소비자들이 식상하고 상업적인 것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만큼 ‘날 것 그대로의 진정성’을 갖춘 차별화된 컨텐츠로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장기적인 안목의 계획으로 힙합퍼만의 컬처를 만들어 우리만의 시장과 고객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