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벨, 3번째 VR쇼로 관객 ‘홀릭’
2022S/S서울패션위크
2022-10-07 정정숙 기자
퓨전크리에이티브(대표 김보민)의 여성토탈 브랜드 ‘에이벨(A.BELL)’은 디지털 패션쇼로 펼쳐지는 2022S/S 서울패션위크에서 VR 패션쇼(필름) 동영상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오후 2시 공개되는 에이벨 VR 패션쇼는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네이버TV, 브이라이브(VLIVE), 티톡을 통해 전세계 관객을 만났다.
하이앤드 컨텀포러리를 지향하는 에이벨은 VR 기술을 채용한 패션쇼 필름을 통해 최병두 디자이너가 새롭게 선보이는 22S/S 31벌 의상과 가방 등 액세서리를 공개했다. 이번 패션쇼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컨셉으로 펼쳐진다. 서울의 역사를 품은 600년 문화유산을 무대로 컬렉션 의상이 더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가상 모델이 런웨이를 걸을 때마다 옷 주름과 컬러가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묘사됐다. 에이벨측은 “서울패션위크에 가상패션쇼를 3번째 선보이는 만큼 바이어와 패션 전문가들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최병두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서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운영해오면서 가장 에이벨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별헤는 밤 싯구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이벨은 VR 기술 전문회사 에이아이바와 협업해 VR 패션쇼 영상을 만들었고 서울패션위크 지원없이 자체 제작했다. 이번 패션쇼를 위해 한국 고궁을 3D화하고 22SS 컬렉션 옷과 가방을 3D로 구현했다. 에이아이바와 협업해 올 하반기 중 프리오더 행사를 연다. 김보민 퓨전크리에이티브 대표는 “프리오더 방식을 가상쇼룸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메타버스 느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