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새천년 화두 ‘고급화’

2001-01-03     한국섬유신문
새 천년 전체 패션업계의 화두는 “고급화”로 집약되 고 있다. 여, 남성복및 아동복을 비롯 전 부문에 이르기까지 백 화점 고급화 전략에 발맞춰 고가 내지 고부가지향 제품 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동시장 과포화가 예상된다. 남성복의 경우 빅5사의 내셔널브랜드들이 각자 고급라 인을 30-60%까지 확대하고 객단가 상승 통한 이익률 극대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라이센스 브랜드들도 물 량을 전년대비 적게는 20-30%, 많게는 2배까지 전격 확대하며 중견사들은 라이센스를 신규도입해 고가시장 에 본격 진입한다. 여성복업계는 브랜드명품화를 지향, 특히 올해 전반에 걸쳐 VMD의 고급화를 핵심 전략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마다 각 매장 인테리어의 대대적인 리 뉴얼에 착수, 제품의 고급화에서부터 브랜드이미지에까 지 통합적 고급화를 추진한다. 최근에는 신규브랜드들 중심으로 고급화전략 차원서 거 액에도 불구,광고및 카다록촬영에 세계적인 수퍼모델을 경쟁적으로 기용함으로써 차별화를 내세워 내실 지향의 경영전략에 또 다른 거품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주요 대형브랜드들도 지난 시즌 고급화전략으로 매장효율이 평균20% 높아지면서 브랜드리뉴얼개념의 광고정책및 VMD적인 투자를 강화, 이미지재구축에 의한 신수요창 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유통망 고급화 추세에 의해 더욱 가속화, 백화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브랜드들의 최대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IMF로 인해 중산층이 몰락함으로 써 고가와 재래시장의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 고가시 장의 확대로 인한 고급화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고급화의 한계를 넘어 스타일이나 또 다 른 요인에 의한 차별화전략이 적극 요구됨으로써 기능 성강화, 독특한 캐릭터 등에 의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된다. 한편, 경쟁적인 고급화경향으로 유통이 이원화되고 중 간층이 사라짐에따라 유통다각화,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한 소비자 만족 극대화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패션부 kt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