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이커머스 타고 몽골 넘어 아시아 영토 확장
쇼피와 업무협약…핵심 소비층 MZ세대 겨냥
2022-10-13 정정숙 기자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몽골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p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젊은층 비중과 가파른 성장세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몽골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헤지스와 쇼피는 상품기획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몽골의 경제 성장을 이끌며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몽골 MZ세대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헤지스는 쇼피가 PC와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성공 노하우를 더해 현지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상균 LF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 부사장은 “몽골 이커머스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보유한 쇼피와 긴밀한 협력으로 젊고 매력적인 몽골 시장에 헤지스만의 감성과 스타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쇼피는 18에서 40세 고객층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작년 기준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 뷰티, 리빙 카테고리에 걸쳐 천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올해 입점사 수는 작년대비 90% 가량 증가했다.
몽골은 전체 인구가 330만명에 달하고 이중 64%가 35세 이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7년부터 5~6%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왔다. 최근 인터넷 사용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중국에서 4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쇼피 싱가포르에는 공식 브랜드몰을 오픈하며 해외 온라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